중국이 인천시에 자국의 은행 등 금융기관과 언론, 대학, 기업체 등이 들어서는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인천시는 16일 "중국대사관측이 최근 인천시청에 공문을 보내와 인천시가 부지를 제공하면 중국은 자본을 투자해 중국문화원을 건립 및 차이나타운건설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제시해와 이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화교 집성촌인 선린, 북성동 일대를 중심으로 중국문화원 건립부지를 내년 1~2월까지 물색하고 차이나타운 건설부지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문화원이 건립되면 문화원을 비롯, 중국문화체험관 등 정부기관과 중국대외문화교류협회, 한중우호협회, 전시ㆍ공연단체 등 한ㆍ중 교류관련 단체들을 입주시키고 갤러리, 공연장, 도서관, 중국어학원, 유학상담실, 문화강좌센터와 중국정보센터도 들어서게 된다.
중국대사관측은 또 인천시의 부지 제공을 전제로 외자 및 중국자본을 끌어들여 중국은행 등 금융기관과 CCTV,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기관, 대학, 기업체 등을 갖춘 차이나타운도 조성키로 했다.
차이나타운은 인천시와 중국대사관 문화처가 외자를 유치, 중국의 호텔과 컨벤션센터, 중국의 전통음식점, 전통공원, 공연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