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바이오시밀러 2020년 세계1위로 키운다

지경부 '수출 산업화 전략'<br>글로벌기업 5곳 배출 추진

최경환(오른쪽 두번째) 지식경제부 장관이 1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바이오·제약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지경부

정부는 내수 중심의 국내 제약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2020년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세계 1위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글로벌기업 5곳을 배출하는 한편 100억달러 수출과 시장점유율 22%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바이오ㆍ제약산업 업계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수출 산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바이오시밀러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인프라ㆍ인력ㆍ제도를 완비하고 맞춤형 수출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글로벌 수준의 임상ㆍ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수급에 애로를 겪는 생산전문 인력을 최대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료ㆍ장비 국산화 및 공통 기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마케팅ㆍ인허가ㆍ금융ㆍ정보 등 전주기 수출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민관 합동으로 '바이오시밀러 수출협의회'를 설치ㆍ운영하면서 수출 지원 전략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무역보험과 바이오메디컬펀드 등을 활용한 금융ㆍ자금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특히 인허가 제도 개선을 통해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고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녹색 인증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제도적 지원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러한 대책을 마련한 것은 바이오시밀러는 2013년 전후 블록버스터급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대거 만료되면서 향후 5년 내 15조원 규모의 시장 창출이 예상되는 등 2020년까지 매년 4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바이오시밀러는 막대한 자금과 비용이 소요되는 신약개발에 비해 성공확률이 높고 단기적 글로벌 산업화가 용이하다. 이 때문에 국내 주요 바이오ㆍ제약사는 물론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도 이 분야에 진출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량 생산에 의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오시밀러를 바이오ㆍ제약산업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징검다리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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