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직장인 4명중 3명 "직무급제 도입 찬성"

직장인 4명 중 3명은 맡은 일에 따라 월급을 달리 주는 직무급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전문 사이트 오픈샐러리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2일 직장인 1,4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3%가 직무급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무급제는 각 직무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통해 직무별로 가치와 중요성 등을 차별화하고 이에 따라 임금을 다르게 지급하는 제도다. 직장인들이 직무급제 도입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내 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라는 대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와 임금이 분리된 공평하고 현실성 있는 임금체계이므로(17.3%)’ ‘일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17.2%)’ ‘직무가 다른데 임금이 동일한 것은 불합리하므로(14.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직무급제 도입에 반대하는 직장인들은 ‘직무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가치의 경중을 나누기 힘들다(35.1%)’는 점을 지적했다. 또 ‘사람보다 업무 중심으로만 평가돼 기업문화에 인간성이 상실된다(30.6%)’ ‘일에 높낮이가 있을 수 없다(19.5%)’는 점도 직무급제에 반대하는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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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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