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8일 일본 도쿄 인근의 닛산자동차 테크니컬센터에서 닛산차와 협력업체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부품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업체가 일본에서 차부품 전시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와 닛산차가 공동 개최한 전시회에서 현대모비스는 쏘렌토 컴플리트 섀시모듈과 신형 그랜저의 운전석ㆍ섀시ㆍ프런트앤드 모듈 등 현대ㆍ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차 모듈제품들을 선보였다.
또 현대모비스가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한 카스코의 브레이크 등 제동 분야 부품과 첨단 부품인 첨단안전차량(ASV) 및 AV 시스템ㆍ플라스틱 사출품ㆍ 에어스포일러ㆍ오일필터ㆍ와이퍼 블레이드 등의 다양한 자동차 용품도 전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가운데 하나인 일본시장에 국산 부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의 단품 위주에서 모듈부품 중심으로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