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난해 1년 이하 연체 크게 감소

금융권의 보수적 여신관리로 지난해 1년 이하 단기 연체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한신정이 전국 173개 금융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연말 현재 1년 이하 여신 연체등록지수를 산출한 결과 45.23(연초 100 기준)으로 연초에 비해 54.7% 줄었다. 또 90일 이하 연체등록지수 또한 42.46(연초 100 기준)으로 지난 한 해 동안 57.5% 감소했다. 신용불량자 등록 기준이 되는 연체일 수가 90일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이하연체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신규 신용불량 등록자가 감소했다는 뜻으로 풀이할수 있다. 또한 90일 이하 연체등록지수가 낮아진 것은 신용불량자 등록을 회피하기 위한연체 탈피 노력도 배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신용불량 등록 회피를 위한 노력의 결과는 신용거래자의 신용평점에서도나타났다. 한신정이 우리 나라 경제 활동 인구 중 신용거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연말 신용평점 평균치는 1,009.37(연초 1,000 기준)로 연초에 비해 다소 향상됐다. 한신정 박영준 e-biz사업실장은 "1년 이하 연체자 수는 신용불량 등록은 되지만채권기관과 본인의 노력에 따라 변화의 폭이 크다는 측면에서 흔히 신용불량자 문제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체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금융기관들이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한 결과로 판단된다"면서 "연체자의 신용불량 등록 회피 노력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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