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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기술경쟁이 가속화된 2000년대부터 기술경영에 특화한 경영학석사(MBA) 과정 등을 신설해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경영에 특화한 '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와 일반경영에 특화한 'TOP(Top Of your Profession)' MBA 두 분야에서 경영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게 특징이다.
김용재(사진)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이공계 출신이 직장을 다니다 보면 전공지식만으로는 조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MOT 과정을 신설했다"며 "다양한 조직에서 성과를 내는 리더를 키워내고 그런 리더가 갖춰야 할 소양과 사고방식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건국대 MBA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춘 현장 중심의 교육을 추구한다. 창의적인 현장형 결과물을 재학 중에 만들어내게 하는 것이 교육의 주안점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미국 하버드대 MBA에서 활용하는 케이스 중심 교육을 통해 신제품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등 현장형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전국 사례 분석 대회와 국제 비즈니스 모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팀 중심의 현장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협력형 면학 분위기를 만끽하게 된다는 것이 건국대 MBA 측의 설명이다.
MOT 과정은 주간과정 풀타임 MBA로 기술혁신 이슈와 일반경영 이슈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TOP 과정은 야간·주말 과정으로 경영 전반에 대해 교육을 받고 역시 현장학습이 주가 된다. 학생들은 두 학기에 걸쳐 전공분야에서 하버드 MBA 케이스 분석, 신제품 개발,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전공교수와 각 분야 전문가, 기업의 지도를 받으면서 팀워크와 소통능력, 리더십 역량을 키우게 된다.
건국대는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도 앞장선다. 건국대 밀러MOT스쿨의 명예원장인 밀러 스탠퍼드 교수와 협력을 통해 독일 베를린공대와 대만 칭화대를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연계교육을 추진해 질 높은 기술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