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 전임 지도부들을 잘 모시면서 함께 하겠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다 찾아뵙고 국민께 하나로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회동) 약속을 잡고 만나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그런 분들과 함께 일종의 원탁회의 같은 걸 구성하겠다”며 “자주 뵈면서 우리당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크게 가닥을 잡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 그동안 우리 당을 이끌어오신 분들의 지혜를 하나로 잘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각 계파 수장들과 함께 원탁회의를 구성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또 “속으로 품고 있는 꿈이 많다. 당을 사심 없이 공정하게 운영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면서 “탕평, 안배를 넘어서는 대화합 인사를 하겠다. 지금까지 발표된 인사 기조도 그러했지만 남아있는 인사도 계속 같은 기조로 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표는 경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각종 혁신안도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제도 혁신 기구와 지역 분권 정당 추진단, 네트워크 정당 추진단 등 이런 형태로 주제별로 추진 기구를 만들어 빠른 시일 내에 혁신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전당대회 동안 약속한 혁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