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 모 병장(30)이 국가대표 파견 훈련 중 합숙소를 무단이탈, 마사지 업소에 갔다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까지 당하고 선수자격을 박탈 당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국방부는 지난 6월 27일 김 병장과 이모 병장, 이모 상병 등이 훈련을 위해 경기도 일산 합숙소에서 민간인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러간다’고 말한 뒤 숙소에서 이탈, 차를 몰고 마사지 업소를 갔다가 귀대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이를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현역 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해 운전을 하거나 마사지 업소를 출입하는 것 모두 부대 국군체육부대 규칙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병장 일행이 들른 마사지 업소는 퇴폐업소는 아니었으며 김 병장이 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이같은 사실을 조사해 해당 병사들과 관리에 소홀했던 코치, 부대 간부 등 총 5명을 징계했다. 국방부는 김 병장에 대해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남은 복무 기간을 일반 보직병으로 변경해 복무토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김 병장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