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3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PCS상용서비스개막행사를 가졌다.「세계로 뻗어가는 LG 019 PCS」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구본무 LG회장을 비롯해 고건 국무총리,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 박구일 국회통신과학위원회위원장, 윤승영 통신위원회위원장, 서정욱 SK텔레콤사장 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정장호 LG텔레콤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7월 창립한 지 1년3개월만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과 6개 광역시, 제주시 등 주요도시와 고속도로 등을 연결하는 전국망을 구성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경제적인 요금으로 고품질의 통화품질을 구현해 더욱 편리한 생활속의 이동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사장은 이어 『국내 PCS개막과 더불어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이동전화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CDMA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위해 지난 2년여동안 LG정보통신과 공동으로 1.9GHz대역의 미국형 PCS시스템과 단말기를 개발했다』고 소개하고 이어 『지난해 LG의 지분참여를 계기로 미 PCS 전국사업자 넥스트웨이브사에 이달 중 주교환장비 1기와 기지국교환기 7기, 기지국제어장비 2기 등을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지역에 PCS 교환장비와 기지국을 설치해 내년말께부터 시험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