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반기 국내 광고 대행사 순위 변동

올 상반기에 국내 10대 광고 대행사 중 금강기획, 휘닉스컴, JWT애드벤처의 순위가 한 계단씩 떨어졌다. 24일 광고업계와 광고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취급액 기준으로 10대 광고 대행사 중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금강기획이 1,801억원의 취급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해 4위로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6위였던 휘닉스컴은 지난 1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나 올 상반기 총 취급액이 965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1.5% 하락해 7위로 밀렸다. 이에 반해 SK그룹 계열 물량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TBWA는 올 상반기 1,855억원의 총 취급액을 올려 금강기획을 제치고 3위에 올랐으며, 웰콤도 같은 기간 동안 총 1,159억원의 총 취급액을 기록, 휘닉스컴을 누르고 7위에서 6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오리콤도 올 상반기 총 취급액이 835억원으로 지난해 9위에서 8위로 올라 지난해 8위 였던 JWT애드벤처를 눌렀다. 특히 웰콤과 오리콤은 올 상반기 취급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 31% 성장해 금강기획, 휘닉스컴, 제일기획(8% 감소)과 대조를 보였다. 광고 대행사의 계열사 취급액 비율로는 LG애드가 외국계 광고기업인 WPP그룹에 편입됐음에도 LG그룹 계열 물량을 75%나 취급해 롯데그룹 물량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대홍기획(65.9%)보다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광고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제일기획과 WPP그룹의 상반기 총 취급액을 비교한 결과, 제일기획의 상반기 총 취급액이 5,399억원에 그쳤으나 10대 광고대행사 중 LG애드, 금강기획, JWT애드벤처를 편입한 WPP그룹은 같은 기간 동안 6,099억원의 총 취급액을 올렸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불경기를 맞아 광고업계에 옥석이 갈리는 것”이라며 “내실 경영에 치중한 광고 대행사들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부진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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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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