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정위] LG 데이콤지분 위장분산 실태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주안에 LG그룹의 ㈜데이콤 지분 위장분산 및 부당내부거래 실태조사에 착수한다.8일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지난 3일 참여연대의 조사요구서를 접수한 직후 될 수 있는 한 빨리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조사착수 시점은 이번 주말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사의 초점은 LG의 관계사로 알려진 기업들 중 데이콤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위장 계열사인지의 여부에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위의 LG조사 방침이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된 것은 전윤철(田允喆)위원장의 뜻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田위원장은 『LG의 부당거래의혹은 반드시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라며 실태조사에 대한 의지를 여러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기존 조사자료와 참여연대의 실태조사 보고서, 데이콤주주명부를 토대로 LG의 위장계열사 여부를 가리기 위한 현장조사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LG의 친인척 회사및 부품수급등 거래관계에 있는 관계사들의 부당내부거래여부를 조사하고 특히 자본금이나 매출액보다 10배이상에 달하는 데이콤주식을 보유한 회사들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대상 기업이 LG의 위장계열사로 판명될 경우 공정위는 계좌추적권을 동원해 부당내부지원이 있었는 지의 여부를 추적할 예정이다. LG그룹은 관계사들로 알려져 있으나 계열사로 편입되지 않은 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콤 지분과 최근 동양그룹으로부터 취득한 지분 24%, 계열사 보유주식 9.7%를 합쳐 과반수가 넘는 데이콤주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동석 기자 EVEREST@SED.CO.KR

관련기사



박동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