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0년까지 수리비중 40% 이하로 현대미포 신조선회사 변신

◎당초계획 2년 앞당겨선박수리 전문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이 오는 2000년까지 선박수리보다 신조선의 비중이 더 높은 신조선 회사로 탈바꿈을 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정일사장은 최근 월례회의에서 『올해 신조선 비중이 전체매출 3천5백40억원의 30%인 9백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98년에는 신조선 비중을 40%, 2000년에는 6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까지 전체비중의 40%를 신조선으로 채우겠다고 밝힌 중장기사업계획(96년 작성)보다 2년이상 목표를 앞당기는 것으로 미포조선이 더이상 수리조선이 아니라는 것을 선포한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사장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들어 중국 수리조선업계가 우리나라의 20%에 불과한 저임금을 무기로 저가수주를 하고 있어 수리조선으로는 앞으로 기업의 사활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미포조선은 신조 병행을 선언한후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한 노르웨이의 PGS사 FPSO선(부유식 원유채취 및 저장선)을 오는 12월 인도하는 등 수리조선소에서 신조조선소로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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