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뉴욕증시 상장과 함께 우리금융지주회사의 민영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뉴욕증시 상장을 신청한 우리금융은 뉴욕증시의 재무구조 건전성 실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다음달 중 상장 허가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이미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미국 회계기준에 맞춰 재무제표를 작성한데다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작업도 마쳐 상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의 상장요건이 까다로운 점을 감안할 때 상장허가가 떨어지면 우리금융의 대외 신인도도 올라가 그만큼 유리한 조건으로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은 상장허가가 떨어지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할 계획이며 DR 발행규모는 시장상황에 따라 5억∼15억달러선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리금융의 전체 지분 7억7,500만주 가운데 86.8%를 보유하고 있으나 연내에 지분을 50%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가에 블록세일, 방카슈랑스 제휴 보험사에 대한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보유지분을 낮춰나갈 계획이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