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사상 처음으로 열린 재검표 결과 득표수 집계 오류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전자개표결과가 거의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이 제기한 당선무효소송도 기각될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재검표는 하루를 넘겨 14시간여만에 끝이 났다. 결과는 99.9% 오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집계결과 노무현 당선자는 816표가 줄었고 이회창 후보는 88표가 늘었다.무효표와 판정이 어려운 투표용지도 800표를 넘지 못해 57만여표 차이로 갈린 당락에는 사실상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국 35개 법원에서 열린 이번 재검표는 전체 44%에 달하는 80개 개표구의 1,104만9,311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재겁표 비용은 6억8,000여만원이나 들었지만 당락이 뒤바꾸지 않는 한 모두 한나라당이 부담하게 된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