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규모의 전문 축구시설인 천안축구센터(사진)가 만성적자를 보이고 있는 다른 체육시설과 달리 수익을 거두는 대박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천안시는 축구전용구장인 '천안축구센터'가 프로팀뿐만 아니라 국내외 실업 축구팀과 일본 유소년축구팀, 축구 동호인, 시민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경기장 가동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예산액 대비 84.6% 가량인 10억900만원의 수입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14억원의 수입을 거둬 사상 처음으로 예산액 대비 10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센터는 경기장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U-15클럽팀 2팀을 유치했다. 천안중학교, 천안시청, 천안FC팀 등과 함께 평일에 경기장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평일 경기장 가동률도 10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대학연맹의 저학년(1∼2학년) 리그와 지난해까지 충북 제천에서 개최되던 중부권역(대전·충남·충북) 중등 리그를 유치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3월에는 일본 마이니치 U-15팀과 도쿠시마 고교 선발팀 전지훈련도 예약돼 있다.
프로 1부 리그 상주 상무팀과 윤정환 감독의 일본 1부 리그 사간도스팀, 일본체육대 남·여 축구팀, 홍콩 1부 리그 키치 FC팀 등과도 전지훈련 장소로 예약을 받아둔 상태다.
또한 센터는 시설 이용의 최대 고객인 대한축구협회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이달에만 3급 지도자 강습 2개반과 여자 프로축구 심판강습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달 인조 제3구장 관중석 비가림막을 시작으로 천연 제1·2 구장 본부석 비가림막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전천후 돔구장 부지에 풋살 및 유소년 전용 구장을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서영환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천안 축구센터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엘리트 축구인과 생활축구인, 지역 주민의 체력증진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설 이용률 100%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수익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