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케이디케이 전환사채 130억 인수/동양테크,최대주주 부상

◎지분 22.24% 보유동양테크가 한국케이디케이(대표 이순욱)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8일 동양테크는는 지난 2일 한국케이디케이가 발행한 1백30억원의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를 인수했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동양테크가 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한국케이디케이 지분 22.24%(95만9천6백주)를 보유, 최대주주가 된다. 두회사 모두 신호그룹 이순국회장이 출자한 회사들로 그룹차원의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이번 CB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케이디케이 CB 1백30억원은 당초 신호전자통신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신호그룹이 신호전자통신을 피앤텍에 매각키로 함에 따라 지분정리 차원에서 동양테크가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신호그룹은 계열사인 온양상호신용금고, 모나리자, 신호전자통신 등 3개사를 매각키로하고 피앤택(구 동신제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증시에는 신호그룹이 이들 3개사외에 한국케이디케이까지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대해 8일 신호그룹 관계자는 『한국케이디케이의 경우는 아직 매각여부를 말할 수 없다』며 『매각키로 결정된 3개사에 대한 매매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한국케이디케이의 매각을 논의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신호그룹은 지난달 일부 계열사의 매각과 합병을 골자로한 그룹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신호그룹은 신호제지, 신호페이퍼, 일성제지 등 제지 3사를 이르면 올해안에, 늦어도 98년 2월안에 통합하고 비상장사인 신호종합개발과 신호상사를 연내로 합칠 계획이다. 또 30여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물류, 엔지니어링, 철강 등 부문별로 대통합, 2000년 이전에 10여개 내외로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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