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보급형 스마트폰시장 짭짤하네

'옵티머스원'·'팬택미라크' 등 수요 꾸준해 매출 효자로<br>업계 후속 제품 개발 박차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 폰 시장을 잡아라'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 폰이 주도하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 폰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틈새 상품으로서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체들도 향후 스마트 폰 시장의 성장세 속에 프리미엄 제품 못지않게 보급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 폰인 '옵티머스 원'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국내시장 누적 공급 대수가 75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옵티머스 시크' 역시 6개월 만에 12만대를 공급해 보급형 스마트 폰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모스 원은 아직도 월 1만대 이상 꾸준히 팔리는 스터디셀러"라며 "하반기에도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후속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팬택 역시 보급형 제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미라크'는 60만대, 올해 4월 출시한 '미라크A'는 15만 대가 공급됐다. 팬택 관계자는 "최고의 성능과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 폰인 '베가 시리즈' 못지 않게 합리적인 기능과 가격의 보급형 제품을 찾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 폰인 '갤럭시 에이스'등 3종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50만 대가 공급됐다. 삼성은 프리미엄 스마트 폰인'갤럭시S','갤럭시S2'에 주력하면서 경쟁력 차별화의 일환으로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의 보급형 스마트 폰을 계속 공급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향후 스마트 폰 시장의 성장 속에 보급형 시장은 조만간 프리미엄 시장의 점유율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서 프리미엄(도매가격 300달러 이상) 시장은 지난해 53%에서 올해 49%, 2013년에는 29%로 하락세를 보이지만 보급형 시장(100~190달러)은 2009년 9%에서 올해 16%, 2013년에는 32%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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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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