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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죠프 오길비(호주)가 행운의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며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오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미라솔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 3명과 함께 순위표 맨윗줄을 차지했다. 지난달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세계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승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오길비는 이날 알바트로스로 또 한번 관심을 모았다. 강풍이 몰아친 이날 뒷바람이 불었던 6번홀(파5ㆍ564야드)에서 티샷을 373야드나 보낸 뒤 170야드 가량을 남기고 친 8번 아이언 샷이 그린에 3차례 바운드 된 뒤 홀에 빨려 들어간 것. 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진기록’ 알바트로스(더블이글)는 브라이언 게이(닛산오픈)에 이어 올 시즌 PGA투어에서 2번째로 나왔다. 지난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연장전에서 오길비에 패했던 나상욱(22ㆍ코오롱)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4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출전자 중 8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톰스도 시즌 2승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와 이마다 류지(일본)가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