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409억원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현금유입이 없는 현장을 99년이후로 이월시켰기 때문이다. 97년말 1,700억원에 달하는 매출채권도 98년말 76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외형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9% 증가한 1,105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50.6% 늘어난 579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상여금 반납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줄고 금리상승으로 이자수입이 194억원 늘어났으며 LG반도체 주식 매각으로 274억원의 유가증권처분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LG건설의 매출은 4.5% 감소한 1조9,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2,000억~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플랜트사업부를 지난해 LG엔지니어링으로 이관했기 때문이다.
98년말 차입금이 전년대비 1,796억원이나 감소해 287억원의 지급이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98년과 같은 유가증권처분이익이 없기 때문에 올해 경상이익은 18.4% 감소한 474억원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금흐름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97년말 694%에서 98년말 497%로 하락했다. 오는 4월 유상증자를 마치면 부채비율은 411%로 떨어진다.
현재 LG건설의 주가를 기준으로 99년 예상 EPS는 1,088원, PER는 4.9배로 건설업 평균 185원, 24.8배와 비교할 때 수익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
올 예상질적과 시장평균 PER를 적용할 때 적정 주가는 1만3,400원 수준으로 판단된다. 【추천인=김종림 LG증권 기업분석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