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관광, 여행객 감소등 타격 클듯

업계 파장, 대부분 기업 보험요율 상승따른 비용부담 가중 전망

세계 금융시장이 ‘7ㆍ7 런던 테러’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테러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대부분의 기업들이 보험요율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은 8일 런던 테러가 해외여행 예약건수를 감소시키는 등 단기적으로 관광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테러의 타깃이 된 런던의 경우 장기불황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3월 열차 폭탄테러가 발생한 스페인의 경우 여행객들이 여행을 미루면서 지난해와 올해 내내 관광상품 판매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건의 제이미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영국 관광시장 규모와 테러로 피해를 본 런던 대중교통체계를 감안할 때 영국여행 예약이 향후 6~10주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런던여행 대량 취소 사태는 없다. 밥 휘틀리 미 관광회사협회장은 “이번 주 유럽으로 떠나려던 일부 회원사의 고객들이 여행을 연기했지만 아직 대량 해약사태는 없다”고 말했다. 런던 테러 발생으로 앞으로 테러에 대비한 기업들의 보험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타임스는 이날 보험업자들이 추가 테러에 대한 리스크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조만간 보험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보험 브로커 마시 앤 맥레넌(MMC)의 테오 버트는 “이번 테러로 인한 재정적 피해는 크지 않다”면서도 “테러가 실제로 일어났고 테러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어 보험요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런던 테러로 항공사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후속 테러만 없으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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