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북핵 6자회담이 28일로 개막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북미 양국이 이날 오전 세 번째 양자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대표단이 탄 차량이 이날 오전 9시 이전에 회담장인 댜오위타이(釣魚臺)로 들어가는 게 목격됐다.
북미 양측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밝힌 핵문제 해법과 관련해 이견 좁히기를 시도하는 한편 북핵 이외에 미국이 제시한 미사일.인권 문제, 북한이 내놓은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핵우산 철폐 등의 난제에 대해 서로 입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이견 조정이 이번 회담의 핵심 포인트라는 점에서 세 번째 북미접촉 결과가 이번 회담의 향배를 가를 주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 수석대표는 북미접촉후 회동을 갖고전날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공개된 각국의 입장 차이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 지,공동문건을 어떤 형식으로 채택할 것인 지, 문건에 무슨 내용을 담을 것인 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