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이 향후 3년 동안 개발해야 할 유망 기술을 제시한 ‘중소기업형 통합 기술로드맵’을 1일 발표했다.
그 동안 타 기관에서 작성한 로드맵의 핵심 기술은 그 범위가 크고 포괄적으로 명시돼 있어 중소기업이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를 감안해 이번 로드맵은 기술의 범위를 기존 로드맵보다 작게 설정하고 기술 스펙을 세부적으로 명시해 중소기업이 개발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핵심 기술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또한 해당 기술의 수준이나 산업특성 및 시장규모ㆍ성장성 등을 중소기업 측면에서 분석해 정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현실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로드맵 수립을 위해 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300여명의 관련 산ㆍ학ㆍ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위원회를 운영하여 약 10개월 동안의 작업이 진행됐다.
로드맵 수립 과정을 보면 전 산업 분야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중소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에서 이미 발표한 17대 신성장동력분야와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뿌리산업(제조기반)을 대상으로 녹색ㆍ첨단 융합ㆍ제조기반 분야를 중점 지원할 3개 대분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기술성ㆍ시장성ㆍ중소기업성 등의 지표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범위를 축소시켜 대분야로부터 좀 더 구체화된 형태인 26개 전략분야를 도출했다. 26개 전략분야로부터 112개 전략제품을 도출한 후 각 전략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1,050개 핵심기술들을 선정했고 핵심기술들을 향후 3년 동안의 개발 목표와 함께 전략제품 별로 제시해 최종 112개의 전략제품 별 로드맵을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