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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안에 공원이"… '녹색 아파트'가 대세

금호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길음역 금호어울림’ 수변공간 개념도. /사진제공=금호건설

단지 내 녹지 시설을 대거 확충한 아파트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예전의 아파트 조경은 단순히 보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곧 아파트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연친화형 아파트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앞둔 서울 성북구 ‘길음역 금호어울림’은 단지 조경면적 비율을 41%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였다. 생태연못인 수변공원을 단지내에 2곳을 설치할 예정이며, 숲속 산책로와 테마쉼터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상 23층 6개동, 총 4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59㎡(전용면적 기준)형 57가구와 119㎡형 19가구 등 총 76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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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 보금자리 주택지구 C2블록에 ‘구리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분양한다. 건폐율이 12.7%에 불과해 각 동과의 거리를 최대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과 역사공원 등이 있고 이들과 연계한 약 1㎞의 테마 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 힐스테이트’는 법정 조경면적 기준의 2배 이상 녹지율을 확보했으며 단지 내 힐링 숲과 에코산책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SK건설도 서울 노원구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 숲 SK뷰’의 조경비율을 38%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잠실의 올림픽 선수촌이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들의 경쟁력은 녹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이른바 힐링은 분양가격 입지 못지않게 단지의 우수성을 보장하는 3대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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