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우량 전통 제조업체들이 거래소 이전을 속속 결의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KTF가 최근 이사회에서 거래소 이전을 주총 안건으로 결의한 것을 비롯해 선광ㆍ상신브레이크ㆍ삼영케불ㆍ이스턴테크도 거래소 이전 상장 안건을 마련했다.
KTF의 경우 지난해부터 거래소 이전 계획을 밝혔으며, 이번에 상장 요건을 갖추게 됨에 따라 오는 25일 정기주총에서 승인되는 대로 이전 작업에 착수해 올 상반기 중 거래소로 옮길 계획이다. 또 항만하역업체인 선광은 이미 지난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거래소행을 일찌감치 승인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의 성격이 전통 제조업과 맞지 않는데다, 시장의 신뢰성에 투자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시장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소 이전을 통해 기업 인지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