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쌍용 합작 「한비코」… 연 1만 5,000톤 생산한국중공업(대표 박운서)과 (주)쌍룡(대표 안종원)은 24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베트남 최대 규모의 플랜트설비 공장인 「한비코」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총 2천6백만달러를 한중이 60%, 쌍용이 10%, 베트남 듀엔 하이사가 30%를 출자한 이 공장은 연간 1만5천톤 규모의 각종 제관물, 철구조물을 생산하게 된다. 한비코는 생산량 대부분을 인프라 확충이 활발한 베트남 시장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한중이 현재 건설중인 말레이시아 페락시멘트 공장 등 해외 플랜트 건설설비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중과 쌍용은 현재 베트남이 교량,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과 발전소, 제철소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규격화된 대형 철구조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 공장 준공을 계기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지역의 각종 산업플랜트 건설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는 현재 베트남 제3건설사, 국영석탄공사와 합작으로 광린성 호안보 지역에 연산 1백45만톤 규모의 시멘트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