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외부근무 10명 입성대기… 대폭 전보 전망재경원은 1급 2명이 차관으로 승진하고 1급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공사에도 재경원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급 승진자리가 3명이 생기는 셈이어서 대대적인 후속인사가 불가피할 듯.
당초 「12·20」개각때만해도 재경원출신의 승진이 전무해 인사숨통을 기대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차관급 후속인사에서 대거 발탁됨에 따라 1급간부들이 거의 전원 교체되는 대규모 연쇄인사가 불가피할 전망. 하지만 인사권자인 한승수부총리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않는 데다 이동대상이 워낙 많아 아직 내부적인 하마평만 무성한 단계.
자리가 빈 금융정책실장에는 금융통인 윤증현 세제실장이 강력히 거론되고 있고 정덕구 기획관리실장, 윤진식 청와대비서관, 강영주 국세심판소장, 남궁재경위전문위원 등은 세제실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차관승진 0순위로 수석1급을 보낸다는 원칙이 확립된 통계청장 자리에는 안병우 제1차관보가 유력하게 부상.
1급승진 대상자로는 김종창 국민생활국장(행시8회), 원봉희 금융총괄심의관(9회), 이종성 세제총괄심의관(10회),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12회), 서승일 국고국장(10회), 현정택 대외경제국장(10회), 이윤재 경제정책국장(11회) 등 총괄심의관과 핵심보직국장들이 두루 거명되고 있는데 한부총리의 인사스타일에 비춰 의외의 「발탁」과 「좌천」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최창환>
○…통상산업부는 당초 차관의 내부승진에 이어 1급 2명정도의 외청장 승진으로 대폭 승진인사가 이뤄질 것을 기대했으나 막상 한덕수통상무역실장만 특허청장으로 승진하자 실망하는 분위기.
이에 따라 1급 및 국장급의 인사적체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간부직원들은 안광신임장관의 후속인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
통산부는 현재 외부에 나가있는 1급 및 국장급 10여명이 본부 입성을 노리고 있어 안장관의 후속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또 본부의 1급들도 전임 박재윤 장관의 전문성을 내세운 인사방침 때문에 한자리에 2년이상 머문 간부들이 적지않아 전보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통상무역실장 후임으로 뚜렷하게 떠오르는 적임자가 없는 실정이어서 국장급의 승진가능성이 대두. 1급 승진대상자로는 본부의 행시 10회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장급은 국방대학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해외 상무관 등에서 고참국장들이 대거 돌아오는데다 외청에서도 본부 입성을 희망하는 인사들이 적지않아 현재 자리를 유지할 국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게 유력한 전망.<이세정>
○…정보통신부는 이계철차관이 물러나고 박성득 기획관리실장이 차관으로 내부승진되자 인사숨통이 확 트였다고 반색하는 표정이 역력. 그러나 자리는 많이 생긴 대신 인물난을 예상하는 분석이 나오기도. 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에는 정홍식 정책실장이 점쳐지나 후임 정책실장을 인선하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 현재로선 안병엽정보화기획실장이 자리를 옮기는 경우와 이성해 지원국장이 승진하는 경우를 점치는 정도. 그러나 안실장은 재경원에서 정통부로 온지 1년이 안되고 이국장은 1급인 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이 유력한데다 나머지 국장급 중에서는 마땅한 정책실장감이 눈에 띄지 않아 강봉균 장관이 고심할 것이라는 전언.<이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