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학원도 전력난 해소 동참… 휴강 8월 둘째주로 연기

학원업계가 전력난 극복을 위해 여름철 휴강시기를 8월 둘째주로 보름가량 늦추기로 정부와 합의했다. 정부가 8월 둘째주 최대전력피크에 직장인들의 휴가를 장려하고 있지만 자녀들의 학원 휴강시기 때문에 휴가 스케줄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학원연합회는 10일 박경실 학원연합회 회장, 채희봉 에너지절약추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난 해소를 위한 동참 선언식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학원연합회 산하 학원은 전국적으로 8만4,616곳에 달한다.


이번 협약은 자녀가 있는 직장인이 학원 휴강시기에 맞춰 휴가를 잡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전력피크 기간 휴가를 가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통상 7월 말에서 8월 초인 학원 휴가시기가 전력피크 시기인 8월 둘째주로 변경된다. 연합회는 학원 내에서 과다냉방을 자제하는 등 절전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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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또 이날 11개 대형 유통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전자랜드ㆍ롯데하이마트ㆍ이마트ㆍ삼성리빙프라자ㆍLG하이프라자 등 11개 유통업체들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유통업계는 LED조명 등 고효율 제품을 위한 '판매 존(zone)'을 따로 설치하고 각 제품의 절전금액을 비교한 에너지 효율 정보를 확실히 제공해 소비자들이 고효율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산업부도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의 보급 확산을 위해 가전제품에 대한 등급별 소비전력과 절감효과, 사후관리 결과 등 에너지 효율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 판매점 및 유공자 포상 제도를 실시한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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