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 DVR 미국 대량 수출

국산 디지털 영상보안시스템(DVR)이 대량으로 미국에 수출된다.포스데이터(대표 김광호·金光晧)와 SK상사(대표 김승정·金昇政)는 최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포스데이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영상보안시스템 「포스-워치(POS-WATCH)」1만대를 미주시장에 판매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포스데이터는 포스워치를 수출 전략상품으로 육성키로 하고, 미국에 별도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데이타가 지난 97년 산업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 국책과제로 2년만에 개발한 포스워치는 폐쇄회로TV(CCTV) 등으로부터 내려받은 아날로그 영상데이터를 디지털로 바꾼 뒤 고율로 압축,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은행이나 아파트 등에 설치된 영상보안장비들이 녹화영상을 녹화테이프에 저장함으로써 데이터 손실, 저장용량 과다 등의 단점이 있었는데 비해 포스워치는 녹화테이프없 이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편리하고,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회사는 밝혔다. 특히 최근 출시되고 있는 DVR제품들이 PC기반인 것과 달리 이 기술은 자체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독립형 제품이라는 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포스데이터 관계자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이 독립형 DVR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포스워치는 이들 제품에 비해 성능이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데이터는 포스워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수출물량 공급에 나서고 SK상사는 해외판매 활동을 벌이게 된다. SK상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보안장비 전시회 ISC에서 미국의 한 업체가 1만대의 포스워치 구매의사를 밝혀오는 등 포스워치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포스데이타와 SK상사는 포스워치의 해외판매를 위해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유수의 보안전문 업체들과 영업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보안장비전시회(IFSEC 2000)과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ISC EXPO」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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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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