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내년 376조 슈퍼예산] 금연 지원 1,250% 증액·전기차 배터리 대여서비스도

■ 눈길 끄는 예산

정부가 18일 발표한 2015년 예산안에는 분야별로 눈길을 끄는 이색사업이 적지 않다. 정부는 우선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면서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기 위한 '금연 서비스 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올해 112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은 내년에 1,521억원으로 무려 1,249%나 늘어난다. 금연 홍보에 450억원, 청소년 흡연 예방교육에 40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금연 성공률 제고를 위한 1대1 서비스에는 전체 예산 중 가장 많은 65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또 오는 2016년까지 전국 지하철역 90개 지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675억원의 예산을 신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5억원의 신규 예산을 지원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KIET) 등 서울 홍릉 지역에 위치하던 지방 이전 기관 부지를 '글로벌 창조지식경제단지'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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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대여 서비스도 신설된다. 72억원을 새로 들여 내년 제주도에 버스·택시·렌터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2017년까지 전기버스 119대, 택시·렌터카 1,000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공영주차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도 221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서울 남산관광버스 주차장과 인천 남동공단 등 전국 총 25개 지역이 지원을 받게 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선정돼 정부가 박물관·미술관·영화관 등 문화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정부는 이를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신규 배정했다. 웹툰 작가를 희망하는 젊은층을 위해 대학이나 공공기관 등에 전문가용 태블릿 등 웹툰 창작장비를 250여개 지원하는 예산(10억원)도 내년에 신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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