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불 교통카드 내달 14일 발급

그동안 국민카드가 독점해오던 후불제 교통카드 시장에 신한, 외환, 하나, 한미 등 시중은행과 BC, LG, 삼성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다음달 14일 본격 진출한다.후불제 교통카드란 별도의 충전없이 수도권 지하철, 버스, 마을버스 등을 이용한 뒤 정해진 결제일에 대금을 결제하는 카드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그동안 서울시 발행승인 지연 및 버스조합의 신규 요구사항 등으로 시행시기를 연기해오던 후불제 교통카드를 내달 14일부터 개별 카드회사에서 발급하기로 했다. 후불제 교통카드를 취급하기로 한 곳은 신한, 외환, 하나, 한미은행을 비롯한 BC, LG, 삼성카드 등 총 7개사. BC카드 산하에 있는 조흥, 한빛, 서울, 제일, 기업, 농협 등도 다음달부터 후불제 교통카드를 발급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신용카드 취급기관이 포함된 셈이다. 후불제 교통카드를 발급받기를 원하는 고객은 해당 금융회사에서 기존에 소지한 카드에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로 요청하면 된다. 교통카드 추가에 따른 별도의 연회비는 없지만 1일 이용한도가 3만원 이내로 제한된다. 유효기한은 등록년으로부터 5년이며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지하철, 버스 등의 정상요금에서 약 8%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후불제 교통카드는 신용카드 기능외에 철도청 구간, 서울(도시, 인천)지하철 구간(1~8호선), 서울시내버스(좌석, 일반), 서울 마을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공항리무진버스 및 경기도(인천) 버스조합과 교통카드 이용에 대해 협의 중이여서 향후 기능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외에 철도청 회원들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철도카드도 다음달부터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갖추게 됐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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