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진입요건이 완화되면서 내년에 모두 23개 금융투자회사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해 11월 9개사 12개 펀드(1,490억원)로 시작한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1년 만에 1조원 규모(12개사, 19개 펀드)로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진입 요건이 크게 낮아지면서 오는 2013년 23개사가 헤지펀드 시장에 새롭게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위원회가 내년 헤지펀드시장에 신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곳은 자산운용회사 12개사와 증권사 5곳, 투자자문회사 6곳 등이다. 현재 헤지펀드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곳은 동양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12개사로 지난 11월 현재 19개 헤지펀드를 1조175억 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자산운용회사 수탁 고 10조원 이상 기준 폐지와 투자일임수탁고 2,500억원 이상 투자자문회사의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등 헤지펀드시장 진입요건을 크게 낮춘 바 있다.
금융위 측 관계자는 “헤지펀드에 대한 시장 인식도 개선되면서 투자자가 일반 법인이나 연기금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프라임브로커 서비스 제공 대상 확대 등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 헤지펀드 모범규준 개정과 관련된 인프라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