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항공기'가 곧 운항된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초'를 위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는 스민테어의 창립자 알렉산더 쇼프만(55)은 이날 "기내 전 좌석에서 흡연이 가능한 항공 프로그램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영업을 개시한 스민테어는 통상 559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보잉 747기를 138석으로 개조해 일반석없이 각종 흡연자용 서비스를 갖춘 1등석과 비즈니스석만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이 항공기 탑승 승객은 제복을 차려입은 승무원들로부터 쿠바산 시가를 제공받는다. 각 좌석마다 대형 재떨이가 설치되며 승무원의 기내 흡연도 가능하다. 가격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일본 도쿄까지 1등석의 경우 1만유로(약 1,193만원), 비즈니스석은 6,500유로로 책정할 예정이다. 하루 20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쇼프만은 "장거리 여행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금하는 항공기를 비싼 돈을 내고 타니는 불편을 겪다가 흡연자용 항공기 운항을 계획했다"며 "일이 없더라도 뒤셀도르프에서 도쿄, 상하이로 가는 흡연자용 항공기를 타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수요는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