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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통령 선거일에 투표에 참여하면 할인해주는 각종 투표 독려 행사가 마련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외식업체와 미용실∙PC방∙안경점 등 거리상권은 물론 영화관∙공연가 등에서도 투표확인증을 지참하거나 투표 인증사진을 제시한 이들에게 갖가지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브로드웨이 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로맨스 코믹 뮤지컬 '달콤(달동네 콤플렉스)'은 투표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19일은 오후5시 공연이 추가돼 기존 오후8시 공연과 함께 하루 2회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신작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오후3시∙7시30분)'과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오후3시∙6시)'는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투표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경우도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19일 오후8시 공연에 한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도 투표한 관객에게 최대 50% 할인을 약속한 상태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경우 당일 투표율에 따라 할인율이 정해지는 변동형 할인을 적용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투표율이 60% 넘을 경우 티켓 정가에서 60% 할인, 70%가 넘을 경우 70% 할인을 적용해 티켓 판매가 이뤄진다. 이번 할인율 적용은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공연에 대한 예매시 적용된다. 뮤지컬 '어쌔신'도 19일 선착순 100명에 한해 40%의 할인을 제공한다.
메가박스 콜럼버스 광주 상무점과 하남점은 투표를 하고 온 관객에게 19∼20일 이틀간 절반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한다.
거리상권에서는 개별 점포들의 투표 동참 이벤트가 펼쳐진다.
외식업체 강강술래 여의도점은 19일 투표확인증을 가져온 고객이 구이 메뉴를 주문할 경우 한우 육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왕양념갈비나 한우광양불고기∙한우모듬구이 메뉴를 2인분 시킬 경우 1인분을 추가로 증정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퓨전요리 전문점 '맛있는수다'는 투표 인증사진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칼국수, 맥주 1병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 퓨전주점 '딱한잔'도 이날 투표 뒤 방문고객에게 서비스 안주를 테이블당 1개 제공하고 투표율이 80%를 넘으면 다시 1개를 증정한다. 서울 중구 장충동 '투마리치킨'과 '닭한마리돼지한근'은 구매금액의 10%를 할인하고 엔젤리너스 돈암점은 아메리카노 커피를 당일에만 2,000원에 판매한다. 서울 서초구 KE안경원은 투표 뒤 결제고객에게 1만원 할인혜택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랑비탈 헤어샵'은 50%, 성동구 '행운화장품'도 11% 할인혜택을 준다.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홍대 인근에서는 50개 이상의 업체들이 투표 할인행사에 동참했다. 홍대입구 '헹씨네 카레 떡볶이'는 인증사진을 제시할 경우 10%, 음식점 '마포껍데기'는 여성손님에게 1인분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대 라이브클럽 '빵'과 '살롱바다비'는 각각 30%, 20% 혜택을 준다.
처음 '투표하고 할인 받자' 운동이 시작된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이미 1,000개의 지역 업소가 동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