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통부] 인터넷PC 보급업체 12사 확정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7일 인터넷PC 보급계획서를 제출한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심의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12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인터넷 PC 보급업체는 현대멀티캡 세진컴퓨터 주연컴퓨터 현주컴퓨터 컴마을 용산전자상가조합 엘렉스컴퓨터 PC뱅크 멀티패밀리 엑스정보산업 성일컴퓨터 세지전자 등이다.◇공급가격 ㈜세진전자가 가장 낮은 가격인 88만을 제시했고, ㈜엑스정보산업이 가장 삐싼 99만9,000원에 공급키로 하는 등 모든 참여 업체가 모두 100만원 미만으로 공급키로 했다. 정통부는 참여업체가 제시한 가격을 내리거나 사양을 높이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격을 100만원 이상 올리는 것은 제한할 방침이다. ◇인터넷PC 어떻게 사나 정통부는 인터넷PC 보급업체 확정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인터넷 PC적금」을 전국 우체국에서 일제히 발매키로 했다. 3년 불입, 100만원짜리 적금에 가입할 경우 월 2만9,000원정도씩 2회만 불입하면 바로 PC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일시금으로 구입할 때는 우체국 뿐 아니라 사업자 대리점을 통해서도 살 수 있다. ◇문제는 A/S 참여업체가 대부분 중소 조립업체여서 인터넷PC 보급사업은 A/S가 가장 큰 문제. 이에 대해 공종열(孔宗烈) 정보통신정책국장은 『선정된 업체들이 지역별로 자체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거나 전문 서비스업체와 계약을 맺어 A/S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참여업체가 부도 등으로 사업을 수행하지 못할 것에 대비, 1년간 무상 A/S 보증보험에 가입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사업자가 제출한 제안서대로 성능과 품질, A/S 등을 지키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키로 했다. ◇기대효과 인터넷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PC 보급률이 크게 높아지고 인터넷과 PC통신 이용자가 늘면서 정보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컴퓨터 유통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인터넷PC 수요가 3년동안 1,000만대에 달해 줄잡아 9조원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인터넷PC 사업 참여업체와 참여하지 않은 삼성전자 등 「빅4」업체들이 컴퓨터 유통시장을 놓고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벌어지면서 PC 가격 인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류찬희 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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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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