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은 박 후보 측이 제기한 민주통합당 불법 선거사무소 의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멀쩡한 중앙당 사무소까지 불법 사무소인 양 생떼를 쓰는 것을 보면 새누리당은 사실상 '멘붕(멘털 붕괴)' 상태에 빠진 것 같다"며 "박 후보가 (자신의 불법 사무소에 대해) 일언반구 잘못됐다고 얘기하지 않고 물타기∙물귀신 작전으로 없는 사실을 적시하며 민주통합당을 끌고 들어가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대변인도 "박 후보는 자신이 행한 흑색선전,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며 "박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맹공을 가했다. 진 대변인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4∙11총선 선거연대 대 한미동맹 폐기, 주한미군철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지를 합의했다'는 박 후보의 발언을 예로 들며 "허위사실을 발설하면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박 후보 측의 적반하장이 도를 넘고 있다"며 "선대위 공식 직책을 맡은 사람이 별도의 사무실을 운영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는데 어떻게 선대위와 무관하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우 단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도 흑색선전이 난무했지만 결국 박원순 시장이 당선됐다"며 박 후보 측에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했다.
우 단장은 또 '민주통합당이 문 후보 측이 지지율에서 역전했다는 있지도 않은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허위로 유포했다'는 새누리당 측 비판에 대해 "그런 결과를 입수한 적도 공개한 적도 없다"며 "여의도연구소 조사 결과는 항상 박 후보가 이긴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