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평창 "1차 과반 득표로 끝내자"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D-1<br>뮌헨과 2파전속 최종 PT 사활<br>이명박 대통령 지원방안 설명<br>김연아·도슨도 표심잡기 총력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 역사가 쓰일 수 있을까.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총회를 열어 7년 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한국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중 한 곳을 선정한다. 조금 뒤처진 안시를 제외한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세번째 도전인 평창은 뮌헨과의 차별화 전략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다해야 한다. 각 대륙에 분포한 총 110명의 IOC 위원 가운데 실제 투표 인원은 97~99명.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하면 그대로 확정이지만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면 득표 수가 가장 적은 후보 도시를 빼고 피 말리는 2차 투표에 들어간다. 지난 두 차례의 도전에서 1차 1위에 오르고도 2차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었던 평창으로서는 1차에서 개최를 확정 짓는 게 가장 좋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위해서는 역시 투표 직전의 프레젠테이션(PT)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뮌헨ㆍ안시에 이어 마지막 순서인 평창의 PT는 6일 오후7시5분부터 8시15분까지다. 평창의 운명을 가를 70분은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8명의 주자들에게 차례로 할애된다. 발표 시간은 45분이고 나머지 시간은 질의응답으로 채워진다. 4일 주요 외신들을 상대로 더반 현지에서 인터뷰를 한 이 대통령은 8명의 주자 가운데 3번째로 나서 정부의 구체적인 동계올림픽 지원 방안을 IOC 위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유치위원회의 '얼굴'인 '피겨퀸' 김연아는 5번째 주자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 신화를 일군 김연아는 자신을 피겨 여왕으로 길러낸 한국의 위대함을 유창한 영어로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 조양호 유치위원장, 김진선 유치 특임대사, 문대성 선수출신 IOC 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이 PT 주자로서 중책을 맡고 마지막 카드로는 미국 입양아 출신으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토비 도슨(한국명 김수철)이 IOC 위원들의 감성에 호소할 계획이다. 도슨의 발표 뒤 무기명 전자투표는 10시35분에 들어가고 대망의 개최지 발표는 자정께로 예정돼 있다. 한편 평창의 'PT 드림팀'은 세계적인 스포츠 컨설턴트인 테렌스 번스(미국)가 진두지휘한다. 번스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PT팀을 이끌어 유치를 성공시킨 기분 좋은 경력이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