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당초 예상보다 유동성 부족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한국은행으로부터 지원 받은 유동성 조절용 대출 1조원을 조기에 갚았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25일 “정상영업에 들어간 지난 23일 1조8,000억원의 예금이 들어 온데 이어 24일에도 1조2,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유동성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의 지원금을 포함할 경우 약 3,000억원 가량 자금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부족한 자금은 콜거래를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25일 한국은행으로부터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지원 받은 2조원을 갚은 데 이어 이 달 말이 만기인 유동성 조절용 대출 3조원 중 1조원을 조기에 상환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예금증가세가 이어지고 콜차입 여건도 좋아져 나머지 2조원의 유동성 조절용 대출도 이르면 이번 주 말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모두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