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터넷株 중순까지 쉬어갈까

전문가 “너무 많이 올라 숨고르기 불가피”<BR>구글 폭락에 NHN·웹젠·인터파크등 하락


‘구글효과‘ 등으로 최근 코스닥상승세를 주도했던 인터넷관련주들이 12월 중순까지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름에 따라 4ㆍ4분기 실적모멘텀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쉬어 가는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30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전날 미국시장에서 구글이 연중 최대폭으로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NHN, 웹젠, 인터파크 등 포털, 전자상거래 관련주들이 2~3%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다음, 네오위즈, 엠파스 등도 오전 장에서는 약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을 만회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나스닥시장에서 구글 주가는 연말 온라인 광고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이라는 우려로 연중 최대폭인 19.94달러(4.7%) 하락하면서 충격을 줬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인터넷 관련주들의 주가상승폭이 너무 커 조정이 불가피했는데 구글의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을 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주들은 통상 분기실적발표 사이에 가격(주가)ㆍ 기간조정을 거치는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NHN, 인터파크 등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의 조정이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인터파크에 대해 “자회사인 G마켓플레이스의 가치를 고려해도 현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렸다. 삼성증권은 인터파크의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 15%정도 낮은 8,500원을 제시했다. 업종대표주인 NHN의 경우는 최대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들이 최근 10거래일 동안 1,000억원 정도 순매도로 돌아선 상태여서 당분간은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 주변에서는 주가 20만원대를 전후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눈에 뛰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헤지펀드 등 단기적 투자차익을 노렸던 세력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주가는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업종 대표주인 NHN의 4ㆍ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전자상거래, 온라인 광고 등 전반적인 인터넷관련 산업의 호조세가 최소한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쉬어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4ㆍ4분기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는 12월 중순 이후에는 상승흐름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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