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외환은행은 은행장 직속의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전략적인 대주주를 찾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새로운 대주주를 찾기 위해 HSBC와 매매계약 당시 자문사였던 씨티그룹에서 유럽계 투자은행(IB)으로 바꿨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외환은행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변화된 환경 속에서 직면한 과제들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행장 직속의 TFT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TFT의 궁극적인 목적은 외환은행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인 대주주를 찾는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자산규모 증대 목적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국내 대형 은행들보다 더 좋은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설된 TFT는 금융 및 법률 전문가들과 현실성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기 위한 작업을 실천하는 한편 최적의 대안이 현실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금융시장의 소중한 자산인 외환은행과 고객ㆍ직원들을 보호하는 데 역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외환은행과 론스타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계약을 구체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