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름다운 동행]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통교실… 이공계 꿈나무가 쑥쑥

현대모비스의 '키즈 오토파크'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교통안전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협력사 우수직원들이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의 현대모비스 공장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주니어 공학교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난 2005년 과학영재를 육성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열렸지만, 이제는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천안, 울산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지역 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강화 할뿐만 아니라 이공계 기피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공학교실은 매달 한 차례씩 열리며, 초등학교 4~6학년생이 참여한다. 딱딱한 학교 수업과 달리 실습 위주로 진행되는 덕분에 초등학생들도 쉽게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덕분에 학생들과 학교 측의 호응이 높아졌고,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대상 학교를 6곳에서 14곳으로 늘려 주니어 공학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공학교실의 과학교사로 활동할 강사진 160명을 사내에서 뽑는가 하면 공학 한림원, 한양대 청소년 과학기술 진흥센터와 공동으로 과학 교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주니어 공학교실의 참가자 전원을 용인 기술연구소로 초대해 견학할 수 있도록 했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시야를 가리는 일반 우산 대신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어린이용 특별 우산'을 매년 10만 개씩 배포하고 있다. 특별 우산은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하며, 우산이 불빛을 반사해 운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손잡이에는 비상용 호루라기가 달려 있어 위급 상황에 처하면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에는 어린이 교통 안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1만4,000여 건이 넘으며,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은 800여 건으로 매년 사망자 증가율이 늘어나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물론 더욱 위험하다. 아이들은 주의력과 판단력이 어른보다 떨어지는 데다 비 오는 날은 우산으로 시야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어린이 교통안전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도 교통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 같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2009년에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키즈 오토파크'도 설립했다. 3,000㎡ 규모의 부지에 가상 체험시설, 가상 면허시험장, 오토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 등 최신 인프라를 갖춘 키즈 오토파크는 연간 1만2,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관련기사



이 곳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입체 동영상을 통한 교통사고 위험상황 가상체험 △안전벨트 착용 체험 △보행안전 교육과 실습 △어린이 모터카 주행 체험 등 실습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교통안전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한 어린이는 교통안전 면허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고, 시험을 통과하면 '어린이 교통안전 면허증'을 발급받는 '능동적인 체험교육'이 이뤄진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말에는 산타 분장을 한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직접 쌀포대를 지고 조손가정과 독거 노인 가정을 방문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전국 각지 사업장의 직원들도 교통사고 피해가정과 저소득 계층 등에 쌀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명절에는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찾아 생필품, 재래시장 상품권을 전하기도 했다. 각 사업장 인근의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매주 해당 복지시설을 방문해 청소, 시설정비, 목욕봉사 등으로 마음을 나누고 있다.

한편 전국에 자동차부품 생산공장과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6년부터 각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1사1촌 운도 전개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 율현리,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김천시 자두마을, 경남 빛돌배기마을 등의 특산품을 현대모비스 온라인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해 사내에서도 호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을회관 건립과 농기구 지원 등의 활동으로 각 마을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우수직원 해외연수 지원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 현대모비스에 애프터서비스 부품을 공급하며 우수한 납품실적을 올린 협력사 80개사 직원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상하이 모터쇼를 관람하고 현대모비스의 상하이·우시 공장, 상하이 폭스바겐 공장을 견학하며 시야를 넓히는 시간을 보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구매자의 만족도 향상과 직결되는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을 책임지는 협력사들인 만큼 상생과 협업의 마인드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밖에도 협력사와의 생산 노하우 공유, 기술·품질 컨설팅 등 기술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60개 협력사 직원 300명을 자사 공장으로 초청해 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공유했다. 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사 품질관리도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단순한 공장 투어뿐만 아니라 공장장과의 간담회, 생산팀장의 품질교육 등도 추가됐다. 협력사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이 프로그램에 최대한 많은 협력사가 참가할 수 있도록 연례행사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현형주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은 "협력사들의 품질 확보가 결국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품질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협력사와 모비스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영어캠프'를 실시해왔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8회까지 진행됐다. 영어 학습뿐만 아니라 일대일 진로지도 강좌, 주니어 공학교실, 오페라 해설 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