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타계한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44)씨가 한진해운 경영에 참여한다.
한진해운은 13일“최 여사가 부회장에 내정됐으며 이달말 이사회와 다음달중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선임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조 회장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양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 씨는 양현재단 소유지분 328만주(4.56%)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 회장 지분 4.59%를 상속받으면 최대 9.15%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최 여사는 부회장에 오르더라도 회사경영 경험이 없어 일정기간 박정원 현 한진해운 사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회사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는 최 여사가 등기이사로 선임되더라도 대표이사보다는 고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지분 상속 여부도 주총 즈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