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천국 스위스’
스위스는 세계의 억만장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국가다. 주민의 20%가 외국인이고 특히 고액 소득자 300명 가운데 절반이 외국인이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의 창업주인 잉그바르 캄프라드, 포장재 생산업체인 테트라팍을 소유하고 있는 라우징스 가문, 하이네켄 맥주 그룹의 전CEO인 알프레드 하이네켄의 딸 샤를렌 등이 스위스에 살고 있다.
연예ㆍ스포츠계 스타들 가운데는 영국의 팝 가수 필 콜린스, 록의 여제인 미국의 티나 터너,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 독일의 테니스 황제 보리스 베커,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우어 등이 스위스에 둥지를 틀고 있다.
각국 부호들이 스위스로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세금이 낮다. 보리스 베커가 조국 독일을 떠난 것도 세금 때문이었다. 상대방의 서브나 스트로크는 얼마든지 맞받아치겠지만 세금 고지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세금 이외에도 ▦유럽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면서 ▦삶의 질이 높고 ▦치안상태가 좋고 ▦시민 의식과 청결한 환경 등의 요인 유럽의 자산가 계층을 스위스로 끌어들이고 있다.
오는 2007년 스위스가 유럽연합(EU) 시민들에 대한 거주 규제를 철폐하게 되면 가히 ‘부자들의 천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