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농민들 인터넷몰에 몰린다

추곡수매제 폐지후 직거래판매량 3배이상 증가

지난해 추곡수매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이렇다 할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농민들이 인터넷 오픈마켓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농민들이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쌀을 팔면 사실상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직거래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할인점이나 슈퍼에 납품하는 것보다 수익이 높다. 또한 소비자들은 시중에서 보다 저렴하게 쌀을 구입할 수 있고, 집까지 배송되기 때문에 쇼핑에도 편리해 최근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인터넷 오픈마켓의 대표 업체인 G마켓에 따르면 추곡수매제도가 폐지된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쌀 판매자 수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전에는 140여명에 불과했던 쌀 판매자가 최근에는 330여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지난해 7월 2,000여건에 불과했던 주간 쌀 판매량이 최근에는 7,000여건에 달해 6개월새 3.5배나 증가했다. G마켓에서 고창 황토쌀(20kg, 3만6,400원)을 팔고 있는 선운농장의 유경욱씨는 “매달 쌀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이웃들이 자신의 쌀까지 팔아달라고 요청할 정도”라며 “품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날 주문받은 물량은 그날 바로 도정하고, 저온보관해 배송하는 등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