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현대화 수준은 세계 69위에 불과하며 앞으로 90년이 지나야 세계 2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중국 내부의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홍콩 문회보는 17일 중국과학원 현대화연구중심이 발표한 ‘중국현대화 보고 2011’이라는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세계 131개 국가를 대상으로 현대화 수준을 평가한 결과 미국을 비롯한 28개국이 제2차 현대화를 진행 중에 있으며 중국 등 94개국이 제 1차 현대화에 치중하고 있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은 아직까지 전통 농업사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과학원은 농업사회에서 공업사회로 전환하는 것을 제 1차 현대화로, 제 2차 현대화는 공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의 전환으로 각각 규정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제 1차 현대화 이행률이 89%로 아직까지 공업사회로 전환도 이행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의 제 2차 현대화 이행률은 43%로 세계 60위에 머물고 있다고 덧였다.
보고서는 중국의 현대화 수준은 오는 2020년 50위 정도로 향상된 뒤 2050년 세계 40위권과 2080년 세계 30위권을 거쳐 2100년에서야 세계 20위권에 진입해 중국의 부흥을 완성될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