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산네트웍스, SKB 통해 ‘스마트 폰 ATM’ 출시


인터넷 뱅킹의 보안 이슈가 가중되는 가운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현금 IC카드를 사용해 손쉽게 은행거래를 할 수 있는 ‘스마트 ATM(Automatic Teller Machine, 자동화기기)’ 전화기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출시된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필요 없고, 은행의 ATM과 동일한 화면 터치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텔레뱅킹이나 인터넷뱅킹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점이 주목된다.

11일 다산네트웍스(대표이사 남민우)는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안승윤)와 손잡고 스마트 집전화와 은행 자동화기기가 결합된 스마트 폰 ATM 서비스를 개발, 1일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폰 ATM은 인터넷 전화기에 보안기능을 결합해 현금 입출금을 제외한 은행 ATM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단말기로,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과 달리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필요 없다. 스마트 집전화기에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금융 IC카드 리더와 NFC(근거리무선통신) 리더를 장착했으며, 웹TV 시청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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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간단하다. 전화기 측면에 현금 IC카드를 삽입하면 은행 ATM과 동일한 화면 구성과 터치 방식으로 신한, 농협, 경남 등 시중 13개 은행의 계좌 조회/이체 및 세금 납부 등이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 오는 3월부터는 신용카드, 현금 IC카드 결제 및 교통카드 충전서비스 등도 연동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은 가정과 사무실, 관공서 등이며, 향후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손님 결제용도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스마트 지점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지방은행에서는 은행 영업점이나 프랜차이즈 지점과 제휴해 스마트 지점의 전 단계로서 ‘셀프 스마트 ATM존’ 형태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다산네트웍스 국내사업부 나경주 상무는 “가정이나 사업자의 수요뿐만 아니라, 최근 스마트 열풍과 함께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스마트 지점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며, “손쉬운 이용 방법과 접근성, 저렴한 수수료 등으로 창구업무나 ATM 업무가 셀프 스마트 ATM존으로 상당부분 이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서비스 출시는 다산네트웍스와 SK브로드밴드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출시까지 함께 협력하여 서비스를 출시한 대중소기업간 상생 사업 모델로서, 향후 다산과 SK브로드밴드의 단말기 사업 협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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