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외환위기 전보다 더 강해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사(社)는 내달 중순에, S&P는 오는 9월 이전에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각각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무디스사(社)는 거시경제 지표가 호전되면 기존 '안정' 전망을 '긍정적'전망으로 높일 것으로 예측됐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최근 "한국, A등급 재탈환 의미"(South Korea: Implications of regaining an ' A 'rating)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JP모건은 지난 97년 이후 한국의 신용등급이 피치사에 이어 S&P, 무디스가 뒤따르는 식으로 상향조정됐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한국정부와 연례 협의를 마친 피치사가 이르면 내달중순께 현재 BBB+ 등급을 A-로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S&P는 당분간 한국의 신용등급 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오는 9월의 연례 검토 기간 이전에 현재 BBB+ 등급을 한 단계 높은 A- 이상으로 올릴 것이라고 JP모건은 예상했다.
특히 무디스는 한꺼번에 2단계 위인 A3로 높여 금년중 추가 조정은 없으나 수출이나 경제성장률 등 거시경제 지표가 괄목할 정도로 좋아지면 현재 '안정'(Stable) 전망을 '긍정적'(Positive)으로 높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JP모건은 또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리면 한국 등 16개국의 국채로 구성한 신흥시장 국채지수(EMBI+)에서 한국을 신흥시장국으로 분류하기 힘들고 한국물의 비중도 낮아지는 만큼 한국물을 지수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부채와 대외 유동성 비율을 근거로 할때 한국은 A 등급 국가로 분류해야한다는 지난번 분석 보고서를 재인용하면서 한국이 사실상 외환위기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