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 통화위기·경제혼란 신속대처”/일은,엔융통협정 추진

◎내달 10개국에 제의방침【동경=연합】 일본중앙은행(일은)은 아시아지역의 통화안정과 엔화의 국제화 등을 위해 역내 각국 중앙은행과 엔자금의 융통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엔자금 융통협정은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과 결제에 필요한 엔자금을 기동성있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일은은 다음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관계자회의(EMEAP)에 참가하는 10개국에 이를 제시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1천억엔 정도의 융통규모로 구상중인 엔자금협정이 체결되면 지난 96년 역내 7개국과 맺은 달러융통협정과 함께 아시아의 통화위기 및 경제혼란에 신속히 대처할수 있는 2중, 3중의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신문은 말했다. 엔자금의 융통은 역내 중앙은행및 통화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엔화채(일본국채)를 재매입 조건으로 일은에 매각, 일은이 이를 담보로 엔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각국이 외화준비를 위해 일본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협정이 체결되면 엔자금 필요시 중앙은행간에 즉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일은의 이같은 방침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맞지않게 세계 외화 준비에서 점하는 비율이 아직 7­8%선에 머물고 있는 엔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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