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만손, 스위스서 시계 만든다

로만손이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스위스 현지 생산체제에 들어간다. 로만손(대표 김기문)은 고급 브랜드인 `매리골드`와 `엘베`에 이어 `트로피쉬` 브랜드 로 출시되는 제품을 스위스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스위스 현지의 협력 업체가 생산하며 특히 디자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울프강 존슨의 자문을 받아 이뤄진다. 매리골드는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만드는 초고가 브랜드이며 엘베는 3.89mm의 초박형 시계로 스위스 유명 시계회사만 제조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조립 기술이 요구된다. 또 이번에 스위스 현지 생산에 들어가는 트로피쉬는 고품격 트렌드 시계로 기능성과 예술성을 겸비, 올해 우수산업디자인전에서 굿 디자인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만손이 중가 브랜드와 차별화해 이들 고급 브랜드 제품을 스위스에서 생산키로 한 것은 시계 제품에 있어서는 명품 선호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 내수 보다는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시계 업체로서는 `메이드 인 스위스(MADE IN SWISS)`로 출시하는 것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시계 시장은 국내 제품보다는 수입 유명 제품들의 수입 비중이 높은 만큼 시계 업체들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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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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