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7회 산업기술혁신 대상] <이천상> 세림테크 '시가타입 점화코일'

국산화로 가격 경쟁력 확보

기계소재 분야 이천상 공동수상자로 세림테크(대표 엄병윤)가 개발한 '시가타입 점화코일(Cigar Type Ignition Coil)'이 선정됐다. 세림테크는 국산화 착수 2년여만에 일본의 경쟁사보다 품질이 우수한 시가타입 점화코일의 100% 국산화에 성공, 자동차부품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완성차 메이커의 안정적인 부품수급과 가격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솔린엔진의 점화시스템(Ignition system)은 점화코일, 배전기(distributor), 점화플러그케이블, 점화플러그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자동차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여러 가지 전자제어 기능이 추가되면서 엔진룸 내에서의 설계공간 확보의 어려움과 에너지 손실, 전자파(EMI) 간섭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가타입 점화코일은 종래의 점화코일과 달리 배전기와 스파크플러그 케이블이 필요 없이 직접 점화플러그에 연결되는 신기술을 사용했다. 자기유도 작용과 상호유도 작용을 이용해 고전압을 발생, 내연기관의 S/P에 공급함으로써 연소실내에 압축된 혼합기를 점화, 엔진에서 동력을 발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엔진룸의 레이아웃 개선, 에너지효율 증대, 원가절감 EMI 감소 등의 효과도 적지 않다. 종래의 수입제품보다 풀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제조가격도 저렴,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점화코일의 제조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세림테크는 이 기술을 현재 HMC/KMC 등 완성차 메이커의 최신개발 차종에 성공적으로 적용했으며 2003년 기준 국내시장 100%, 세계시장 30%를 점유했다. 향후 5년간 1,500억원의 수입대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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