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을 사나이냐… 신예냐

강경남·강경술, 각각 강욱순·이태희 꺾고 1일 결승 격돌<br>동부화재프로미배 3R

▲ 강경남

▲ 강경술

'가을사나이'의 첫 승 신고냐, '신예'의 반란이냐. 7년만에 부활된 매치플레이대회 우승컵의 향방이 강경남(25ㆍ삼화저축은행)과 강경술(21ㆍ김안과병원)의 젊은피 대결로 압축됐다. 강경남은 31일 경남 양산의 에덴밸리CC(파72ㆍ7,20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프로미배 에덴밸리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셋째 날 준결승전에서 베테랑 강욱순(42ㆍ안양베네스트)을 3홀 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남 거창이 고향인 강경술도 이태희(24ㆍ우리골프)에 역시 3홀 차 승리를 거둬 1일 강경남과 18홀 승부로 매치플레이 최강자를 가리게 됐다. 2006년 2승, 지난해 3승을 거둔 강경남은 이로써 미뤄왔던 올해 첫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시즌상금 60위에 머물고 있는 루키 강경술은 전태현, 김위중, 이용훈, 이태희를 연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정규투어 데뷔 첫해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관심은 '미리 치러진 결승전' 강경남과 강욱순의 준결승전에 쏠렸다. 올해 5년만에 승수를 추가한 강욱순은 2001년 마지막으로 열린 매치플레이대회(SBS최강전) 챔피언으로 8강전에서는 상금랭킹 4위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눌렀다. 그러나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연장전 승리로 따낸 강경남은 역시 맞대결에 강했다. 3번홀까지 버디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친 강경남은 4번홀(파3) 강욱순의 보기로 리드를 잡은 뒤 5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이는 버디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강욱순은 12, 13번홀 1.5m 남짓한 쉽지않은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추격 기회를 살폈으나 14번홀(파4)을 티샷 실수(보기)로 내줘 3홀 차까지 처졌고 15번과 16번홀을 비기면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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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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